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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정책사업자금의 대출업무를 농협 이외에 시중은행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축산발전기금의 대출금중 닭·오리 등 가금계열업체와 축산물종합처리장사업, 가축방역관련 경영안정자금 등 3개 사업으로 국한했지만 그동안 농협이 독점적으로 취급했던 정책자금 대출업무의 벽을 허물었기 때문이다.물론 농협 등 일부에선 농업금융의 특성상 농업인의 사후관리 측면에서 일반 은행까지 확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농림부가 이런 조치를 취한 이유를 바로 인식해야 한다. 농업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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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미국, 중국 등 9개국이 참가를 통보해와 5월부터 양자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문제는 벌써 농민들은 물론 범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는 쌀이 우리의 주식이자 민족의 문화이며, 농민들에게는 목숨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관세화 유예 조건이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도 상대국의 의무수입량 증량 요구가 과도할 경우 실리 확보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관세화 유예만 고집하다가는 손해를 보는 만큼 실리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논리는 일견 매우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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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생산이력제 도입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농산물 안전성의 불안감을 떨치면서 구매를 늘리는 수단이 되는 데다 수입농산물에 견주어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 EU, 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생산이력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중앙정부가 우수 농산물관리제도(GAP)와 연계하여 2006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현재 각 지자체와 브랜드 업체들이 축산물을 중심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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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학교급식의 위생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전국 877개 학교 위탁급식업소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52개가 위반업소로 적발됐다. 학교 내에서 음식물을 위탁 급식하는 119개 업소의 경우 아예 영업신고를 하지 않거나(37개) 위생시설 기준위반(22개), 무표시제품 사용(10개),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및 보관(7개)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위탁 업소들도 위생기준을 위반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CJ푸드시스템와 농협급식센터 등이 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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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에서 노란색 물결이 온 나라를 흔들 때 동네 수퍼마켓에는 노란색 수입 오렌지가 국산 농산물의 자리를 빼앗으며 남녀노소의 입맛을 무섭게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수입 오렌지는 총 14만5000여 톤으로 매년 4만~5만 톤 가량 증가하고 있다는 게 관계기관의 통계다. 이런 추세라면 멀지 않아 연간 20만 톤 가량의 오렌지가 국내에 유통될 것이 불 보듯 훤하다.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수입개방으로 인한 대세적 논리로만 이해하기에는 수년 간, 아니 앞으로 상당기간 나타날 여파를 감안할 때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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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7대 총선에서는 권위주의 시대의 낡은 정치를 엄정하게 심판하고,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강하게 드러났다. 무엇보다 농업계에서 바라 본 이번 선거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어느 총선에서 볼 수 없었던 순수 농민운동가 출신 3명이 새로 국회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농정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3대 총선 후 16년 만에 여대야소(與大野少) 국회가 됨으로써 참여정부의 농정 추진에도 적지 않은 탄력을 받게될 것은 물론이다. 우리는 이런 의미에서 17대 국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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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2004년도 도·농 교류협력사업 대상자를 오는 2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한다. 농업인과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넓히고 도·농간 공생의 협력관계를 촉진하기 위해 99년부터 추진한 농·소·정 협력사업이 금년부터 도·농 교류협력사업으로 명칭을 변경, 처음 대상자를 선정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사업목적과 성격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명칭 변경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이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체성을 갖고 제대로 추진할 것을 주문한다.농·소·정 협력사업도 초기 시작할 때는 많은 의미가 있었지만 농림부 각과에서 농업인 소득과 연계 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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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양돈조합의 사료공장사업이 암초에 부딪쳤다. 도드람 조합은 지난해 말 삼양유지사료 제2공장을 인수, 자체 사료공장 출범식을 갖는 등 사료생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지만 일부 지역조합장들의 반발로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가 최근 이와 관련 회원조합자금 지원 및 고정투자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지역조합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하고 4월 중순으로 연기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합장 8명, 관련부서장 4명, 위원장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은 한마디로 축산환경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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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개혁차원에서 농민에게 대출해준 상호금융 신용대출금리를 현행 10.84%에서 8.5% 이하로 내리기로 했다. 농협 상호금융이 농민 조합원들로부터 고금리로 농가부채를 심화시킨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을 내려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조치에 따른 대상 대출금은 약 11조원으로 모든 조합으로 확대될 경우 농민들이 덜 내는 이자는 총 1913억원에 달한다. 이로 인한 조합의 손실액은 경영개선을 통해 절반을 수용하고 나머지 중앙회가 2조1000억원을 투입·보전키로 한다는 것이다. 금융권 현실을 볼 때 농협중앙회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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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산림청, 산림조합, 농협중앙회 등 농업관련 기관들이 감사원 감사의 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의 농특회계자금 집행 실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관련자 고발은 물론 32명 중징계 요구 등 초강수로 나오고 있는 데다, 오는 7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대한 대규모 감사까지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산림조합중앙회의 농특회계 융자금 유용 등 회계비리와 관련,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당연한 것이지만 향후 92∼2003년까지 추진된72조원 규모의 농림어업구조개선사업에 대한 대규모 특별감사 결과가 어디로 불똥이 튈지 주목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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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인플루엔자(조류 독감)가 한달 보름만에 경기 양주의 양계장에서 다시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물론 축산농가들이 초비상이다. 지난달 5일 충남 아산 지역을 마지막으로 총 18건의 가금인플루엔자가 발생, 총 495만5000마리를 살처분 한 바 있지만 이로 인한 양계농가들의 피해는 막심했다. 닭고기와 오리고기의 값이 소비 부진으로 폭락하는 등 사상 유례 없는 불황을 경험했다. 심지어 부채에 시달리던 양계 농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태를 빚기도 했다. 가축질병 발생이 사회적·국가적으로 얼마나 파급효과가 큰 것인가를 보여준 것이다. 다행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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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어수선한 분위기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요인도 있지만 정치권이 민생문제 해결보다 총선 전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 더 큰 원인이다. 요즘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농민들은 자칫 이런 상황에서 산적한 농정현안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허상만 농림부장관이 최근 산하 기관장을 소집, 농정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폭설 피해 복구, 산불 발생, 구제역 재발 우려 등 재앙 뿐 아니라 당장 코앞에 닥친 쌀 재협상과 부채대책, FTA 지원대책 등을 빈틈없이 추진해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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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를 맞고 있지만 17대 총선은 내달 15일 예정대로 실시된다. 이에 따라각 정당들은 탄핵정국의 격랑 속에서 선거대책위를 발족하는 등 한 석이라 더 확보하고자 사활을 건 선거운동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17대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전 국민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지만 오히려 농업계는 정치권에 대한 섭섭함과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것은 농촌지역의 선거구가 통폐합됨으로써 농촌출신 지역구 국회의원이 16대 국회보다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데다 각 당이 직능단체, 비례대표 후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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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 업계가 또 다시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단행했으며, 오는 5월에 3차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작년 가을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국제 곡물가격과 해상 운임비가 강세를 유지하는 등 경영압박을 견딜 수 없어 불가피하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축산농가들의 심정은 IMF 때보다 더 어둡다. 폭등하고 있는 사료가격에 경영난은 점점 가중되고 있으며, 심지어 도산하는 농가들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광우병, 조류독감 등 각종 악성질병 발생에 이어 최근 폭설로 인해 최악의 축산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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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경북 지역 등에 내린 폭설로 농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9일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밝힌 피해규모는 5000억 원을 넘었다고 하지만 농민들의 피해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민들은 이번 폭설로 생활기반인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생산시설이 무너져 하루아침에 생계 터전을 잃어버린 채 망연자실하고 있다. 우리는 실의에 빠져 있는 피해 농민들이 하루 빨리 영농에 재기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우선 폭설피해 지역의 조사를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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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림부가 농·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생산부터 수확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농·식품 안전종합대책을 내놓았다.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자에 대한 안전성 교육과 친환경농업 육성, 안전성 연구와 기술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를 2005년까지 96개 품목을 선정해 1000여 농가에서 적용토록하고, 2010년에는 국제 수준의 제도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은 시의적절하다. 수출 농업을 표방한다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농·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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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이 지난달 25일 경매시장의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곳에 시장도매인 시장이 추가로 개장되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다.강서도매시장은 그동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공영도매시장 건설의 마무리 작업인 데다 최근 소비지 농산물 유통환경의 새로운 모델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서도매시장에 대한 외형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개장 초기부터 “잘 될 수 있을 것인?굻?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 영등포시장에 대한 후적지 정리와 영업력 여부가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공영도매시장의 건설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