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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시장이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와 시장 체질개선을 위해 산지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소비자와 출하농민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일이다.지난 11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회의실에서 산지 안전성검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공사와 농협중앙회, 그리고 지역농협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시범사업 관련 협력 조인식까지 가진 것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시키겠다는 강한 실천의지로 볼 수 있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지난 ’98년부터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주요 농산물의 안전성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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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홍천군 남면 명동리에서 경제 5단체와 농협중앙회가 ‘농촌사랑 협력조인식 및 1사1촌 자매결연 발대식’ 을 가져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는 메시지를 보낼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 날 행사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재계가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1사1촌 자매결연 운동에 본격 나섰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 운동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 또한 많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운동의 목표와 방향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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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처분돼야 할 중국산 단무지의 자투리가 만두와 야채호빵용 재료로 제조돼 대량 유통된 사실이 드러나자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문제의 만두 속을 전량 회수해 폐기 처분토록 조치하고 업체 명단을 일부 공개하는가 하면 유통업계도 판매대에서 만두를 철수시켰다. 제조 업체들은 해명과 변명에 나서느라 분주하다.경찰에 적발된 업체 중 한 곳은 만두 속 시장의 70%를 점유할 만큼 규모가 크다. 이를 사용한 유명 식품업체도 25개에 이른다. 유통량은 3440톤에 22억9000만원으로 학교급식은 물론 군납과 대형 유통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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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가 7일 개원했다. 이번 국회는 우리의 50년 농정사에서 새로운 역사의 획을 긋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민출신 3명이 국회에 진출한 측면도 있지만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농업·농촌의 현안을 해결하여 회생과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7대 국회에 거는 350만 농업인들의 기대가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농연이 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정현안 해결과 농업관련 법안 개정을 위한 10대 요구사항을 촉구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299명의 국회의원 전원이 합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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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미국을 시작으로 이달 3일 캐나다·아르헨티나에 이르는 쌀협상 9개 이해당사국과의 양자협상 1차 회의가 마무리됨으로써 이제 쌀협상도 중반전에 접어들고 있다. 올 4월말까지의 농림축산물 무역수지 적자가 30억6000만 달러에 달함으로써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 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신문 보도는 개방의 영향을 실감케 하고 있다.이웃나라 일본 정부는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에서의 유리한 입지확보를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농산물 순수입 10개국그룹(G-10)과의 공조유지에 중점을 두어왔던 종래의 협상전략을 수정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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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업체 중 선도기업으로 평가받는 농협지정 우수 생산업체가 각종 폐기물이 들어있는 제품을 유통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용접봉과 전선, 포크 등 각종 폐기물이 들어있는 퇴비가 농업인에게 공급, 파종 중단에 따른 농작물 재배 적기를 놓쳤고 인체 피해도 입었다고 한다. 업체측은 제조라인 결함으로 이물질이 섞였으나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항변하나 이를 곧이 곧대로 믿을 농업인들은 하나도 없다. 차제에 불량퇴비 근절을 위해 철저한 품질조사와 법적 제재를 강화할 것을 요구한다. 우선 2000년 6월부터 부여된 특별사법경찰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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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의 축산경제대표 선출과정을 지켜본 많은 축산인들이 허탈감에 빠져 있다. 축산업에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갖고 출사표를 던진 5명의 후보 중 현 축산경제 대표인 송석우 씨가 재추대 됐지만 이 과정에서 보여준 농협중앙회의 행태를 볼 때 과연 희망이 있는 조직인가 반문하고 싶다는 것이다. 전국 156명의 축협조합장들도 한마디로 중앙회의 무소불위란 권력의 장벽을 실감했다고 토로한다. 축산경제대표는 구 축협 회장과 같은 막강한 권한은 없지만 그래도 156개의 지역축협과 축산조합원, 더 나아가 모든 축산인들의 수장으로서 권익을 대변하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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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기술·경영·정보 등 지식이 농업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라고 한다. 토지와 인력에 의존하던 농업도 기술과 자본이 집약된 종합산업으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사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바야흐로 사람이 주인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개방돼 세계가 한마당, 한 틀안에서 움직이는 무한경쟁시대, 무엇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사람이다. 농업생산에서 토지·자본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더 이상 이것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이렇듯 인력, 인재, 사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사람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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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나주시 이어 최근 경남도, 제주도의회 등 자치단체들이 우리 농산물 사용을 의무화한 학교급식 조례를 제정한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 우리 농산물의 의무사용이 WTO 협정문에 위배된다는 외통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지방자치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린 이유도 있지만 주민 스스로 발의한 데다 학생들이 우리 농산물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충북도 등 다른 지자체도 학교급식 조례안 제정을 추진해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한계가 많다는 점을 지적한다. 따라서 학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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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농촌에는 젊은이가 없다. 60대 이상 노인들이 57.7%에 달하는 농촌에서 후계농업경영인의 육성은 더 이상 방기할 수 없는 농정의 한 축이다.최근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에서 후계농업경영인에 대한 지원자금 한도를 1억원 이상으로 높이고 신청자격도 45세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시의적절한 문제제기다.지금까지 정부의 후계농업인 육성사업은 농촌에 젊은 인력이 정착할 수 있는 안정적인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80년대에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농어촌청소년의 이농방지에 중점을 뒀으며, 이어 90년대에는 시장개방에 따른 농업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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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가 올 들어서 최근까지 1만5000여톤 수입됐다고 한다. 지난 2000년에 400여톤에 불과하던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몇 년 만에 4배 이상 크게 늘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수년 전부터 중국산 생배추가 수입돼 공영도매시장에서 경매까지 이뤄진 사례가 있고 김치공장을 중심으로 완제품으로 수입, 판매된다는 사실이 공공연히 전해지곤 했다. 불과 몇 년 만에 완제품 김치가 대량으로 수입, 단체급식소와 식당 등에 보이지 않게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 김치업체들이 중국에 들어가 완제품을 만들어 한국으로 수출한다는 사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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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이 임기 4년의 회장직에 다시 당선됐다. 정 회장은 사상 처음으로 조합장들에 의한 직접 선거를 통해 3번이나 농협중앙회장이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우리는 우선 정대근 회장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농협중앙회장이라는 중임을 맡은 정 회장에게 중요한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첫째, 정대근 회장은 농협조직을 걱정하기에 앞서 농협의 주인인 농민조합원들이 처한 상황과 생각을 잘 읽고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지금 농협의 주인인 농민조합원들은 한·칠레 FTA, 쌀재협상, DDA 농업협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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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지난해의 국토연구원 용역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농지제도개선방안’에 관해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 정기국회 이전에 정부안을 확정하고 연내로 농지법개정을 추진한다는 일정아래 농지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정부 경자유전 원칙 훼손 안될 말농림부안은 영농규모화를 통한 농업구조 개선의 필요성 증대, 국토계획체계의 개편, 유휴농지의 급증 및 농지가격 하락 가능성 등 농지를 둘러싼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① 농지의 소유 및 이용규제의 대폭 완화 ② 농지은행제도의 도입 ③ 농업진흥지역내 행위제한의 완화와 진흥지역밖 농지전용규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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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영유아 양육비 지원은 올해 농림부의 신규사업이다. 이 사업은 당초 보건복지부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농어촌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농림부로 이관됐다. 현장에서 이 사업을 처음 접한 농업인들은 까다로운 지원대상 기준과 읍·면 지역의 보육시설 미비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은 기대를 갖고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것은 사업 취지와 목적대로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농어촌 지역사회 활력유지 및 농업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금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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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업소들이 쇠고기 판매가격을 10% 이상 일제히 낮추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그동안 극심한 경기 침체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 여파로 산지 소값이 내렸지만 채산성을 맞춘다는 명목으로 소비자가격을 그대로 고수해 온 정육점들이 소비 위축 심화라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할 일이다. 정육업소들이 한우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의 고통을 함께 감내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어 더욱 그렇다. 쇠고기 소비자가격은 연동 고시가격이 아니다. 식육업소들이 산지 소값 하락에 따른 소비자 가격을 조정하지 않아도 무어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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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지역의 정보화 인프라의 미비로 농어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터넷 전용선이 깔리지 않은 농어촌이 많아 농어민이 정보검색은 물론 인터넷 온라인 유통사업을 펼치려해도 사이트의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최근 KT(한국통신) 관계자에 따르면 농어촌지역에는 인터넷중계분국이 일부 운영되고 있지만 가구수가 적은 읍·면단위에는 기지국으로부터 광케이블과 지역별로 장비가 설치되지 않아 농어민들의 컴퓨터가 무용지물이다. 농어촌정보화의 문제점은 여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농어촌의 컴퓨터보급률은 24%에 불과하다. 더구나 인터넷 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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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이 다가왔지만 영농 현장에서는 농민들의 한숨 소리만 새어나오고 있다. 농촌 인력 대란에 주요 영농자재값이 줄줄이 오른 데다 사료값도 조만간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 농가 경영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농촌 일손이 부족하면 일손을 구하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품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영농비 부담이 가중된다. 주요 영농자재인 하우스 파이프, 농업용 필름이 올해 각각 36%, 21.6% 인상됐지만 농산물값은 소비부진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정부와 농협, 그리고 농산업계 등 모두가 나서 이에 대한 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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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과 원칙이 올바로 서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기대하는 것은 바보스런 생각인가? 정책의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려는 노력, 그리고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농정은 농민들의 지나친 욕심인가! 농정에 대한 불신, 농업·농촌의 장래에 대한 불안이 비록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개방농정이 본격화되면서 이런 농민의 위기의식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아마도 올해가 그 절정이 아닌가하고 생각해 본다. 그것은 관세화가 유예된 쌀개방 협상 시한이 올해 말까지이고, 이제 탄핵정국이 끝나면서 제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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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배면적이 사상 최소기록을 갱신했다는 반갑잖은 소식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의 표본농가 3200곳을 대상으로 벼 재배의향면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전국의 논 재배면적은 98만7000ha로 지난해 100만2000ha 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벼 재배면적은 87년 최대규모인 126만2000ha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96년 104만9000ha로 줄었다가 97년부터 소폭 증가, 2001년 108만3000ha를 기록한 후 2002년 105만3000ha로 떨어져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벼 재배면적뿐 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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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자금인 한우축산발전기금을 농가에 부당 지급하거나 축협 수익금으로 빼돌린 사건은 용서할 수 없다. 양축농가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축발기금을 생산자 조직인 축협이 가로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경찰이 이번 사건의 책임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런 유형의 비리가 전국 축협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횡성축협 사건으로 그동안 축산발전기금이 허술하게 지급 관리돼 ‘눈먼 돈’이었음이 확인된다면 향후 축산농가의 정책자금 지원에 타격이 우려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