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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이 임기 4년의 회장직에 다시 당선됐다. 정 회장은 사상 처음으로 조합장들에 의한 직접 선거를 통해 3번이나 농협중앙회장이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우리는 우선 정대근 회장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농협중앙회장이라는 중임을 맡은 정 회장에게 중요한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첫째, 정대근 회장은 농협조직을 걱정하기에 앞서 농협의 주인인 농민조합원들이 처한 상황과 생각을 잘 읽고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지금 농협의 주인인 농민조합원들은 한·칠레 FTA, 쌀재협상, DDA 농업협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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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지난해의 국토연구원 용역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농지제도개선방안’에 관해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 정기국회 이전에 정부안을 확정하고 연내로 농지법개정을 추진한다는 일정아래 농지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정부 경자유전 원칙 훼손 안될 말농림부안은 영농규모화를 통한 농업구조 개선의 필요성 증대, 국토계획체계의 개편, 유휴농지의 급증 및 농지가격 하락 가능성 등 농지를 둘러싼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① 농지의 소유 및 이용규제의 대폭 완화 ② 농지은행제도의 도입 ③ 농업진흥지역내 행위제한의 완화와 진흥지역밖 농지전용규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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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영유아 양육비 지원은 올해 농림부의 신규사업이다. 이 사업은 당초 보건복지부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농어촌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농림부로 이관됐다. 현장에서 이 사업을 처음 접한 농업인들은 까다로운 지원대상 기준과 읍·면 지역의 보육시설 미비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은 기대를 갖고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것은 사업 취지와 목적대로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농어촌 지역사회 활력유지 및 농업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금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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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업소들이 쇠고기 판매가격을 10% 이상 일제히 낮추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그동안 극심한 경기 침체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 여파로 산지 소값이 내렸지만 채산성을 맞춘다는 명목으로 소비자가격을 그대로 고수해 온 정육점들이 소비 위축 심화라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할 일이다. 정육업소들이 한우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의 고통을 함께 감내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어 더욱 그렇다. 쇠고기 소비자가격은 연동 고시가격이 아니다. 식육업소들이 산지 소값 하락에 따른 소비자 가격을 조정하지 않아도 무어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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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지역의 정보화 인프라의 미비로 농어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터넷 전용선이 깔리지 않은 농어촌이 많아 농어민이 정보검색은 물론 인터넷 온라인 유통사업을 펼치려해도 사이트의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최근 KT(한국통신) 관계자에 따르면 농어촌지역에는 인터넷중계분국이 일부 운영되고 있지만 가구수가 적은 읍·면단위에는 기지국으로부터 광케이블과 지역별로 장비가 설치되지 않아 농어민들의 컴퓨터가 무용지물이다. 농어촌정보화의 문제점은 여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농어촌의 컴퓨터보급률은 24%에 불과하다. 더구나 인터넷 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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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이 다가왔지만 영농 현장에서는 농민들의 한숨 소리만 새어나오고 있다. 농촌 인력 대란에 주요 영농자재값이 줄줄이 오른 데다 사료값도 조만간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 농가 경영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농촌 일손이 부족하면 일손을 구하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품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영농비 부담이 가중된다. 주요 영농자재인 하우스 파이프, 농업용 필름이 올해 각각 36%, 21.6% 인상됐지만 농산물값은 소비부진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정부와 농협, 그리고 농산업계 등 모두가 나서 이에 대한 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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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과 원칙이 올바로 서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기대하는 것은 바보스런 생각인가? 정책의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려는 노력, 그리고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농정은 농민들의 지나친 욕심인가! 농정에 대한 불신, 농업·농촌의 장래에 대한 불안이 비록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개방농정이 본격화되면서 이런 농민의 위기의식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아마도 올해가 그 절정이 아닌가하고 생각해 본다. 그것은 관세화가 유예된 쌀개방 협상 시한이 올해 말까지이고, 이제 탄핵정국이 끝나면서 제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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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배면적이 사상 최소기록을 갱신했다는 반갑잖은 소식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의 표본농가 3200곳을 대상으로 벼 재배의향면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전국의 논 재배면적은 98만7000ha로 지난해 100만2000ha 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벼 재배면적은 87년 최대규모인 126만2000ha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96년 104만9000ha로 줄었다가 97년부터 소폭 증가, 2001년 108만3000ha를 기록한 후 2002년 105만3000ha로 떨어져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벼 재배면적뿐 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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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자금인 한우축산발전기금을 농가에 부당 지급하거나 축협 수익금으로 빼돌린 사건은 용서할 수 없다. 양축농가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축발기금을 생산자 조직인 축협이 가로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경찰이 이번 사건의 책임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런 유형의 비리가 전국 축협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횡성축협 사건으로 그동안 축산발전기금이 허술하게 지급 관리돼 ‘눈먼 돈’이었음이 확인된다면 향후 축산농가의 정책자금 지원에 타격이 우려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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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자조활동자금사업은 양돈업계 숙원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전국 양돈농가가 선출한 197명 대의원 가운데 166명이 투표에 참여, 97%인 156명이 사업에 찬성하는 등 양돈농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시작한 것이다. 올해 사업예산규모도 90억원으로 양돈농가의 기대가 크다. 전체 예산의 58.6%인 52억여원이 소비홍보예산으로 편성돼 소비자 대상으로 돼지고기의 우수성과 인체 건강 등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 양돈산업의 활성화가 예상돼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일부 도축장들이 전국 양돈농가와 양돈업계의 희망인 자조활동자금사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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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곡수매가 정부안이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다. 양곡유통위원의 4% 인하 건의안이 국무회의에서 그대로 통과된 것이다. 당초 수매가 인하에 따른 농가소득보장대책을 더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보류됐던 4% 인하안이 다시 수용됨으로써 혹시나 했던 농민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정부는 이에 대해 쌀 협상에서의 입지강화와 함께 DDA협상 등에 따른 개방 충격 완화, 쌀 수급균형 회복을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은 그렇게 보지 않고 있다. 열악한 우리나라의 양정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국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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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농업 클러스터’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사업추진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지방 스스로 지역농업 발전에 대한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산·학·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지역농업 혁신의 상승효과를 가져오는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지역농업 클러스터에 대한 구상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추진한 신국토 구상 7대 과제 중 하나이지만 이 정책이 농업분야에서 성공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많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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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농업기반공사에서 열린 도·농교류센터 개소식과 1사1촌 결연식에서는 현대건설과 한신공영 등 기업체 9곳과 농촌마을 9곳이 1사1촌 결연식을 가져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농협중앙회도 지난해 12월 11일 노무현 대통령과 재계가 참석한 가운데 ‘농촌사랑 공동선포식’을 가진데 이어 ‘농촌사랑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올해중 기업체 1000곳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기로 하는 등 도·농교류사업은 일종의 붐마저 형성하고 있다. 우리는 수입개방과 소득저하, 농가부채 증가로 침체된 농촌을 되살리려는 노력은 농업계만으로는 어렵고, 국민적 동의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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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7일 시행되는 한의약육성법에 대한 재검토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가 현재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 중인 한의약육성법은 한약재의 생산(재배)과 제조·유통·가공·판매 등을 종합 관리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약관리기준을 마련하고 품질인증 업무까지 맡도록 하고 있다. 우수한약관리기준은 재배·제조·유통과 관련한 기준을 마련해 관리하는 방안이다. 품목별 기준과 효능 등을 표기해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차별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복지부는 또 농림부의 재배관리 업무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농림부 규정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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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하순 이후 치러질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업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최대 농민 생산자 조직의 수장을 뽑는 것이어서도 그렇지만 농협법 개정안이 곧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고, 농민단체들이 협동조합의 철저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시점에 실시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유권자인 농협조합장들은 이런 의미를 정확히 인식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당부한다. 농가부채, 쌀 재협상, DDA 농업협상, 119조 투융자대책 등 현재 농업·농촌에는 풀어야 할 농정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350만 농민들은 농협이 이런 당면 현안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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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의 ‘119조 농정’이 시작되었다. 초기에 농민은 물론이고, 학계 등의 거센 비판이 있었지만, 한국 농업의 운명을 가름할 10년 농정이 스타트한 것이다. 정부는 ‘농촌과 도시가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사회’를 목표로 비전, 정책 틀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농업중심의 농정에서 농업, 식품, 농촌으로, 평균적 지원을 선택과 집중으로, 정부 주도, 가격지지를 시장지향, 소득보조로, 농촌을 생산공간에서 생산, 정주, 휴양 공간으로 하는 패러다임도 마련했다. 그동안 정부는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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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7대 총선에서 3명의 농민운동가가 국회에 진출한데 대해 농업계는 큰 기대와 함께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고 있다. 이들의 당선은 그 자체가 농민들의 자랑이자, 농민들의 정치적 의사가 국회와 정치권에 제도적으로 투영되는 통로를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지난달 28일 본사가 aT센터에서 주최한 ‘농민운동가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농민단체 대표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박홍수 열린우리당 당선자, 강기갑 민주노동당 당선자는 이런 농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약속했다. 당장 17대 국회 앞에는 이달부터 본격화되는 쌀 관세화 유예 협상 대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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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앞으로 농정의 기본목표를 친환경농업 육성과 안전농산물 공급에 두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것은 새로운 정책방향은 아니지만 농정의 기본목표를 여기에 두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또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친환경농업을 육성·지원해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대책에 대한 친환경 농업인들의 기대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것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추진계획 수립에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 그동안 정부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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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경제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밝힌 2003년 농가경제조사결과 농민들은 소득보다 부채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개방 10년만에 부채는 4배나 늘었고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의 75%로 떨어졌다. 농민들은 소득의 불안정과 부채 증가로 영세민으로 전락하고 있고 장기적인 생활안정은 물론 이를 받혀줄 복지제도까지 미비해 급속한 이농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2001년부터 농가부채특별법을 제정, 수차례 개정을 통해 대책을 마련했지만 농가여건은 별로 개선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렇듯 몰락해 가는 농가경제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