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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지역 종자 올림픽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아·태지역 종자산업 관계자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무역거래를 상담하는 2004 아시아·태평양종자협회(APSA)서울총회가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롯데잠실호텔에서 개최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종자 품종 및 육종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수출시장 확대에 기본 목표를 두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 총회가 단순히 일회성, 보여주기 행사가 아닌 한국 종자산업의 발전 토대로 삼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종자는 채소작물 생산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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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정기국회가 풀어야 할 농업분야 입법과제 중 하나가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이다. 16대 국회에서도 농민 및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를 반영, 일부 국회의원들이 학교급식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모두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될 수 있다는 이유로 폐기돼 결실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17대 들어 각당 모두가 또 다시 법 개정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그 결과가 주목된다. 우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학교급식법 개정이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의식 변화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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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밀수 인삼에서 다량의 맹독성 농약이 검출된 소식은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온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한나라당 김영덕 의원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중국산 밀수인삼 잔류농약 분석’ 결과 BHC가 기준치(0.2ppm)보다 88배 많은 17.765ppm이나 검출됐다. 퀸토젠인 PCNB도 기준치(1ppm)의 35배가 넘는 35.088ppm이 나왔다. 이들 농약은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유기염소계 살충제로 소량만 섭취해도 감각 이상이나 경련을 유발하고 심하면 의식불명에 빠지게 된다. 문제는 맹독성 농약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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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불법·부정 축산물 유통이 우려된다. 축산물 불법 유통은 그동안 공공연히 자행돼 왔지만 올해는 쇠고기 공급 부족과 돼지값 상승 등으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수입축산물, 또는 불법 도축을 통해 유통·판매할 경우 최소 2∼3배의 부당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상황이 이러한 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뒷받침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밝힌 7월 말 현재 원산지 단속 결과, 쇠고기 351건, 돼지고기 618건 등이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것을 보더라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불법·부정 축산물 유통을 발본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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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종합처리장(LPC)들이 만성 적자로 신음하고 있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설립된 LPC가 대부분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미 2개 업체는 민간으로 이전됐고 안성 LPC는 지속적인 적자로 민영화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5개 LPC도 낮은 도축 가동률로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 이는 정부가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래식 부실도축장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데다 돼지콜레라로 대일 돈육수출이 중단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여기에다 포장육 유통을 전제로 건설된 LPC는 현대적 도축시설뿐만 아니라 육가공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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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경해 열사의 1주기가 다가오면서 열사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국민적 합의를 모아 농업·농촌의 회생을 촉구하는 시위 및 추모행사를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전개한다는 것이다. 한농연, 전농 등 농민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정부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해 9월11일 멕시코 칸 쿤에서 “나는 염려하지 말라, 열심히 투쟁하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간 이 열사의 농업과 농촌·농민에 대한 그 뜨거운 열정과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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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환경부가 공동으로 친환경농업대상 제정을 추진한다고 한다. 정부가 농업관련 포상 제도를 여러 유형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친환경농업 대상 제정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이 상의 제정은 친환경농업육성대책 추진을 통한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과 농업의 국토환경 보존기능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환경부가 함께 참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이런 취지를 제대로 살려 친환경농업이 이 땅에서 조기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주문한다.지난 4월 농정의 기본목표를 친환경농업 육성과 안전 농산물 공급에 두겠다고 선언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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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속주와 농민주의 주세인하 여론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전국 117개의 민속주와 농민주가 농림부 추천을 받아 증류주를 비롯한 리큐르·과실주·약주·탁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계는 규모의 영세성과 유통의 취약성 및 과도한 주세로 산업적 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주세는 연간 2조5749억원으로 전체 세입의 2.7%이고, 민속주는 356억원(1.4%)에 그친다. 현행 주세로 세입을 확보하려는 정책은 의미가 없는 셈이다.이제는 전통민속주와 농민주의 주세인하로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과 전통문화 보전에 기여하는 것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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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국부의 척도로 평가받는 농업유전자원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농림부, 과학기술부, 환경부 등 각 부처에서 제각각 관리하다 보니 유기적인 연계성이 미흡하고 활용도도 낮기 때문이다. 전국 24개 대학에서 보존중인 유전자원은 활력상실 등 손실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지적재산권 체제하에서 토착 농업유전자원에 대한 권리보호가 이뤄지지 않아 외국에 유출되기도 한다. 국내 굴지의 종묘회사들이 다국적 기업에 매각, 농업유전자원 해외 유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물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가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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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값 인상을 둘러싼 낙농업계의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31일 현재 여의도에서, 16일째 삭발·단식농성을 전개하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국회 농해수위가 해결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지만 정부와 낙농가간 불신의 벽을 걷어내지 않고선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낙농육우협회는 서울우유가 원유값을 13% 인상한 만큼 낙농진흥회도 동일 인상률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낙농가들 입장에선 당연한 요구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문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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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친환경·유기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판매하는 매장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월 현재 931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33% 가량 증가했고, 전문매장도 265곳으로 6개월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안전농산물을 공급함은 물론 농민들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정부가 2010년까지 친환경인증농산물을 전체 농산물의 1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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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관세화 유예 협상이 지난 8월 13일 미국, 8월 20일 중국과 3차 협상을 거치면서 미국, 중국, 태국, 호주 등 주요국의 입장과 관심사항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주요 상대국들은 짧은 관세화 유예기간과 높은 TRQ(저율관세 수입량) 증량을 요구하고 있다고 농림부는 지난 23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제출한 자료에서 밝히고 있다. 상대국들은 또 대체적으로 현행 의무수입 및 유통제도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소비자 시판과 민간수입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림부는 국가별로 예외 없는 관세화 원칙 강조, 쌀 외의 양자현안 요구 등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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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증평지역 농협 개혁 모범’이란 제목의 신문 기사를 보고, 협동조합 개혁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서로 노력하면 하지 못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 내용은 충북 괴산·증평지역 농민들이 꾸린 협동조합개혁협의회가 그 지역 조합장과 지역농협 개혁에 대한 합의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이사회·총회 회의록의 객장 비치 및 예산결산서의 연중 공개, 임직원의 임금·복지관련 사항 등 5개항이라고 한다. 우선 조합원 농민 대표, 조합장, 그리고 이것을 걱정스런 마음으로 지켜보았을 직원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찬사의 뜻은 개혁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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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이나 농산물도매시장,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에서 허용치를 크게 초과한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사건은 그동안 심심치 않게 밝혀졌지만 최근 농산물 안전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해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일부 농산물에선 기준치를 2∼10배나 초과한 살충제 ‘다이아지논’이 검출됐고, 또 다른 농산물에선 4종류의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1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와 잦은 비로 인해 급증한 병충해 방제를 위해 과다한 농약 사용이 불가피했다지만 이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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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찐쌀이 소비자 생명을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수입찐쌀 46건을 검사한 결과 4건에서 표백제인 이산화황(SO2)이 기준치(30ppm)보다 최고 7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찐쌀의 표백제 처리는 이미 중국에서 이산화황과 포름알데히드 등이 탈색·탈취제로 사용돼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도 그만큼 크다. 현지에서 4∼6년 정도 묵은 쌀을 가공하면서 누런 색깔을 탈색하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표백제를 처리한다는 것. 하지만 이들 물질은 장기과다 섭취시 중추신경 손상과 암·천식발작·두통·복통 등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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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축농가의 젖줄인 축발기금 폐지에 대한 음모가 드러나자 축산농가들의 반발이 거세다. 기획예산처의 기금평가단이 지난달 말 축산발전기금에 대한 1차 평가 결과, 단기안으로 축산물가격의 안정기능은 농안기금으로, 나머지 사업은 일반회계로 이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단기적으로 축발기금을 유지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폐지 또는 통합시킨다는 방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발상은 축산현실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럴싸하게 비춰질지 모르지만 한마디로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행정 편의주의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축산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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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유 구매전용카드 제도 시행에 대해 불만을 호소하는 농어민들이 많다.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면세유 2만ℓ 이상 사용농민과 4만ℓ이상 사용어민이 각각 면세유를 구입할 때 구매전용카드로만 결제하도록 제도를 개편했지만 운영상에 많은 제약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가 해당 농어민들의 부당 사용을 막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공감을 하지만 각 주유소에서 면세유 구입카드 확인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농어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각 주유소마다 기존 카드단말기로는 면세유 전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일일이 전화로 확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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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칸쿤 각료회의 이후 1년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DDA)가 지난 1일 새벽 협상기본골격(framework)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9월부터 세부원칙(modality) 마련을 위한 협상단계로 들어가게 되었다.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결과의 토대위에서 시장개방을 한층 가속화한다는 목표아래 2001년 11월 출범했던 DDA는 작년 3월까지 세부원칙 수립, 작년 9월까지 각국의 이행계획서(country schedule, C/S) 제출, 올해 말까지 협상타결이라는 당초일정에 비해 크게 지연됨으로써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