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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경 - 유구읍 “밥 좀 주세요” 원래가 무뚝뚝한 성격의 남편이 “밥줘” 또는 “밥먹자”보다 조금은 긴말을 쓴다는 것은 기분이 좋다는 의미도 된다. 안 그래도 반찬 걱정하던 차에 기회는 이때다 싶어 “우리 반찬도 없는데 비벼 먹을까?” 약간의 콧소리를 섞어 말해본다. “비빈다고” “어디 맛있게 한 번 비벼봐” 맛있게라고 강조한 남편의 말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대신 냉장고 구석구석의 반찬을 모두 꺼내 비빔밥을 만들었다. 커다란 사기그릇에 수저를 푹 꽂으며 남편이 하는 말, “그러니까 이게 일명 냉장고 청소용 희생 비빔밥이라는 거네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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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성숙 - 반포면결혼할 때만 해도 가을이면 대전에 나가서 조그만 슈퍼라도 할 생각에 부풀어, 시골에 아들 셋과 딸 셋 있는 집안 막내아들과 결혼을 했다. 신혼여행은 가을에 농사가 끝나면 좋은 데로 가자는 신랑의 말만 믿고서, 가까운 동학사에서 첫날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담배농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시골이라면 매일 옥수수나 먹고 감자나 고구마를 캐는 것이 고작인 줄 알았던 나는 그때부터 논두렁 깍는 것이며, 담배논에 씨나락 뿌리는 것이며, 인분을 퍼서 퇴비를 만드는 것 등의 고단한 농사일을 아버님을 통해 배웠다.2년전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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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영 - 반포면“시골가면 고생한다”걱정 뒤로하고 자신있게 시작한 농촌생활. 처음엔 어렵고 힘들었지만 운전도 하고, 컴퓨터도 배우며 이젠 나만의 자유를 찾는다.바쁜 농사일이 거의 끝나가는 11월이다.올해는 봄가뭄과 가을가뭄 끝에 풍년 농사를 일구었지만, 남편의 얼굴이 그리 밝지는 않다.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 살면서 나에게 농촌은 여유롭고 공기 좋은 곳으로 여겨졌다. 시골생활이 도시보다 힘들다고 도시에 사는 아줌마들이 얘기하지만 나는 그걸 단순히 “어딜가나 그 고생 안하고 사나”라고 생각하고 결혼생활을 시작했다.벼를 어떻게 해서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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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후계 여성농업인력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임창열 경기도지사는 지난 21일 평택 무봉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01 경기도 여성후계농업인 교육’에 참석, 여성농업인 양성을 위해 여성농업인 해외연수 지원확대와 여성농업인센터 개설, 농림정책관련 각종 위원회 참여기회 확대 등을 약속했다.또 임 지사는 여성농업인의 정보화 마인드와 정보이용능력을 향상을 위해 이동정보화교육과 ‘농업정보 119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임 지사는 농촌여성 출산도우미 지원을 내년부터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여성농업인들이 전문인
기관ㆍ단체
이장희 기자
200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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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권보호·환경농업 앞장’충남농업 발전을 위한 여성농업인 화합의 장이 열렸다.한국여성농업인충청남도연합회(회장 하금수)는 지난 17일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환경농업의 선두 충남여성농업인’이라는 주제로 제2회 여성농업인대회를 개최했다.1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하금수 회장은 “우리나라의 세계화는 농업의 철저한 희생 위에 세워지고 있다”며 “더이상 희생과 강요에 의해 우리 농업이 피해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농권보호에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자랑, 단체줄넘기, 3인4각, 풍
기관ㆍ단체
한국농어민신문
2001.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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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연구 전문가 협의회가 결성됐다.농촌생활연구소(소장 정금주)는 학계와 전문연구원, 유관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여성농업인 연구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 지난 16일 첫 회의를 가졌다.전문가 협의회는 농촌생활연구소의 연구활동방향을 제시하고, 여성농업인의 영농활동을 지원할 각종 정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이날 전문가 협의회는 올해 연구소가 추진중인 ‘여성농업인의 종사상 지위분류’와 ‘여성농업인의 노동가치 평가모형’에 대해 중장기 연구계획을 논의했다.
기관ㆍ단체
한국농어민신문
2001.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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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농업인경상북도연합회(회장 우정규)는 지난 13일 도 농업인회관 1층 전시실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음식 모음 전시회’를 개최했다.한여농경북도연합회는 이날 현대인과 젊은층 입맛에 맞게 개발한 쌀음식과 아침 식사용 전통쌀음식 등 60여가지를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떡 피자, 채소밥, 대게영양밥, 밥크로켓 등이 관심을 끌었다.한편 우정규 회장은 “앞으로 젊은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쌀 소비 캠페인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영재 기자 leeyoung@agrinet.co.kr
기관ㆍ단체
한국농어민신문
2001.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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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요리가 이렇게 많아!”“밥을 이렇게 요리할 수도 있었나, 새삼 깨닫게 됐어요”지난 10일 한국마사회에 마련된 ‘쌀소비 촉진을 위한 쌀요리 전시 및 시식회’ 행사장을 찾은 주부들은 10여가지 쌀요리를 보며 저마다 감탄을 연발했다.이 행사를 주최한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회장 김인호)와 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장 최성희) 회원들도 이어지는 주부들의 발걸음에 신이 났다. 쌀가루 핫케익과 쌀떡바베큐, 밥푸딩, 밥소시지 크로켓 등을 쌀로 만들어 영양도 높이고 쌀소비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선전하는데 열을 올리던 회원들
기관ㆍ단체
한국농어민신문
2001.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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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 여성은 49%…도시 여성 23%와 큰차여성농업인들의 건강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치료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요실금 등 여성질병의 발병률이 도시와 비교,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찾기를 꺼리는 것으로 밝혀졌다.이화여자대학교 간호과학대학 성인교실팀은 대한여성건강학회와 공동으로 지난 94년부터 도서·농촌·도시지역 여성들을 연구하고 있는데, 도서지역 여성의 65%, 농촌지역의 49% 이상이 요실금을 앓고 있으면서도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도서 및 농촌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1.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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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가 감소한 주요 원인은 20대 여성이 밥 대신 빵이나 과일류의 소비를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밥이 아무 영양소도 없이 살만 찌운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만큼 ‘밥 중심 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제기됐다.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회장 승정자)는 지난 3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밥 중심 식생활 왜 중요한??遮?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영옥 동덕여대 교수는 “밥은 반찬과 국 등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 때문에 다량의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으나, 빵이나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1.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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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치료비 모으자”한여농평택시연합회-백혈병 앓는 박봉수군 돕기 먹거리 장터 개최한국여성농업인평택시연합회(회장 이계화)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 회원 자녀를 돕고 나섰다.한여농 평택시연합회는 지난 2일과 3일 평택시청 앞에서 열린 ‘평택시 농어민축제’에 먹거리 장터를 마련, 수년째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방선화 회원의 아들 박봉수군의 치료비 일부를 모았다.중학교 1학년인 박군은 어려서 백혈병 수술을 받았으나, 올 여름 재발해 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5000만원이 넘는 수술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겠다고 말하는 박군은 골수이식 수
기관ㆍ단체
한국농어민신문
2001.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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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남지역본부(본부장 구봉현)와 경남여성단체협의회(회장 조수자)는 지난달 30일 쌀소비 촉진을 위한 협력조인식을 갖고 ‘쌀소비촉진 범도민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협력조인식에서는 △아침밥 먹기의 생활화 △쌀 선물하기 △학교급식에 양질의 쌀 사용 △생일날 쌀케이크 이용 등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1.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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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민 지위 높일 것”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지난달 31일 한국여성농업인경남도연합회를 비롯한 경남지역 5개 여성농민단체 회원 80명과 함께 창원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여사는 격려사에서 “농촌과 농업도 신기술과 신농법을 도입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우리 농촌의 중심인 여성농업인의 권익과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석순 한국여성농업인경남도연합회 감사와 이미화 경남생활개선회 총무의 농촌생활 사례발표가 있었으며, 김미영 전국여성농민회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1.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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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밥 한그릇에 훈훈한 정까지 듬뿍”한국여성농업인충청북도연합회(회장 박희자)가 지난 19일 하루 동안 독거노인들의 친근한 벗이 됐다.한여농충북도연합회는 이날 청주 중앙공원에서 이 지역 독거노인 700여명을 대상으로 ‘무의탁노인 무료급식’ 행사를 개최, 훈훈한 정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독거노인들은 회원들이 준비한 밥과 선지국을 먹으며 농촌의 어려운 실정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이날 참석한 김진숙(75·청주시 서문동) 할머니는 “고생스럽게 농사지은 농민들이 직접 이런 자리를 마련하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이런 기회
기관ㆍ단체
한국농어민신문
200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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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성농업인들이 농업의 미래를 여성농업인의 힘으로 개척하겠다며 똘똘 뭉쳤다.한국여성농업인강원도연합회(회장 이출남)는 지난 22일 횡성군 성우리조트에서 제1회 강원도여성농업인대회를 열고 회원간 단합과 한여농의 위상 제고를 위해 함께 뛸 것을 다짐했다.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출남 회장은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자신의 발전을 꾀하고, 우리 농업발전에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여성농업인이 농업의 중심에 설 때 한국농업은 발전하고,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거듭날
기관ㆍ단체
백종운 기자
200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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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연구소를 농업과학기술원 산하 부서로 축소개편하겠다는 농촌진흥청의 방침(본보 10월 18일자 12면 참조)에 대해 전국농민단체협의회가 지난 23일 성명을 발표,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농단협은 성명서에서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촌사회 발전을 위해 연구활동을 하는 농촌생활연구소의 독립적 지위를 보장하라”고 강촉구했다.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1.10.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