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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판매 성수기를 맞아 농협과 시판상, 제조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화돼 유통질서가 문란하다. 제조업체의 과대한 판매장려금 지급, 농협과 시판상의 저가공급과 할인판매, 상식을 뛰어넘는 덤핑행위 등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농약 판매는 일정수준의 마진이 없어지고 제조업체가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이 농협과 시판상 이익으로 작용하는 기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제품 구입가격에 일정수준의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통상적인 제품판매 원칙이 농약시장에선 사라진지 오래다. 제품 판매 촉진과 활성화 취지의 판매장려금이 일부 제품값의 40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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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생산과 가공, 유통, 소비전반을 총괄하는 식품안전처가 신설될 전망이다. 현행 농림부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8개 부처로 분산된 식품관련 업무가 차관급의 식품 안전처로 통합관리 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7월 발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이는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다. 식품안전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관련 업무가 생산부처인 농림부로 일원화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누누이 지적했듯이 식품의 생산과 유통을 분리해 관리하면 농산물 생산단계의 토양, 수질, 잔류농약 등의 독성검사에서 수확, 유통, 가공, 소비단계까지 안전관리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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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방자치단체들이 국산 농·식품의 학교급식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경북도가 최근 교육청과 공동 부담으로 75억원의 예산을 들여 우수 농수축산물을 학교급식에 지원키로 결정했다. 도는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과 우수 농수축산물 소비촉진 및 수급안정 기여를 취지로 내세운다. 광주광역시가 지난달 입법 예고한 ‘학교급식비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안)’도 같은 맥락이다. 친환경 우수 농산물의 급식재료 조달비용이 116억원일 만큼 규모가 크다. 제주도는 올해 20억원의 예산으로 친환경 우리농산물 공급학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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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후계농업인이 부모의 영농승계를 위해 농지를 증여 받는데도 과도한 증여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는 현행 조세특례제한법 ‘영농자녀 증여세 면제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창업농 후계농업인에 선정되려면 본인 명의의 농지 원부가 필수인데 자경부모의 영농 승계를 위해 농지를 증여받았을 경우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행 ‘영농자녀 증여세 면제기준’ 요건에는 수증자가 99년 1월 1일 현재 만 20세 이상으로 영농에 종사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런 조건으로는 후계농업인으로 신청하려는 현재 20∼27세의 성인은 증여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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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시장 추가 개방, 한·미 FTA 협상 개시선언 등으로 농민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농민단체들은 한·미 FTA 반대 투쟁과 함께 농민단체·국회·정부 3자 협의기구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그런 한편 농민들은 이 엄중한 상황에서 농민조합원의 정치경제적 권익수호에 앞장서야 할 농협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근본적인 농협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농협법에 따르면 오는 6월말까지 농협중앙회가 정부에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때문에 관련 연구용역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신경분리 논의는 자본금 추가확보 방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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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종합대책의 새 틀을 다시 짜야한다는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한덕수 재경부장관은 최근 한·미 FTA 등 협상에대비 119조원 농업투융자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열린우리당은 지난달 27일 정부와 당정협의회에서 119조 투융자 계획의 전면 재조정을 촉구한데 이어 농림부가 28일 국회에 농업·농촌종합대책 조정방안을 제출했다. 이런 논의는 어떻게 보면 자연스런 일이다. 정부가 2004년 2월 ‘선대책 후개방’ 원칙에 입각하여 농업·농촌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분야별 대책을 시행 중에 있지만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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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가 지난 16일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친환경농산물 자조금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7개 조합 자체 조성금 3억5100만원에 정부 보조금 3억원 등 총 6억5100만원 규모이다. 문제는 이같은 자조금 조성사업에 민간 환경농업단체가 제외,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친환경농산물이 한 개의 자조금 대상품목이어서 별도의 자조금 조성이 어려운 만큼 자조금을 공동 조성하고 자조금관리위원회에 민간 환경농업단체 회원수를 확대시켜야 한다는 것이 민간 환경농업단체의 주장이다.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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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가 지난 25일로 출범 3주년을 맞았다. 3년 전 출범당시 참여정부에 거는 농업인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컸다. 노무현대통령이 농업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철학을 갖고 있었으며, 또한 농업인들이 희망을 갖고 잘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의 농정방향도 이런 내용을 담아 제시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참여정부의 농정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와 관련, 이명수 농림부 차관은 24일 우리 농업·농촌의 희망을 찾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DDA, FTA, 쌀 재협상 등 개방확대에 대비한 농업·농촌종합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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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농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어느 때보다 김치수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김치파동의 여파가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다른 품목의 수출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치는 9300만달러로 당초 목표했던 1억1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11월, 12월 2달간 여파가 800만달러 정도를 깎아 내린 셈이다. 올 들어서도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지난달 김치수출도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회복이 힘겨운 모습이다. 김치는 단일 수출품목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효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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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수입농산물을 단속하는 상설 전담기구 설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관세청이 지난해 9월부터 140일 동안 실시한 불법 수입농산물 특별단속 결과를 보면 현행 감시체제로는 역부족이란 점을 알 수 있다. 이 기간에 적발된 불법 수입농산물은 415건(1495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농산물 단속건수 501건(1564억원)의 96%일 만큼 비중이 높다. 불법 수입 품목은 관세율이 높은 옥수수(380억원)와 생강(231억원), 고추(80억원), 마늘(29억원) 등이다. 농가의 수익을 앗아간 주범으로 철퇴를 가해도 오히려 부족하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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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신문은 한국계 미식축구선수 하인스 워드와 그의 어머니에 관한 기사로 가득했다. 미식축구결승전 ‘수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하인스와 그의 어머니 김영희 씨의 인생역정은 감동드라마 그 자체였다. 여린 여자의 몸으로 이역만리에 와 이혼을 하고,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몸이 부서지도록 고된 일을 하며, 혼자 힘으로 키워낸 아이가 미국의 영웅이 된 이야기. 초등학교의 학력밖에 없고, 영어도 서툴렀던 이 여린 한국 여성이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엄함과 사랑으로 겸손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아이로 키워낸 이야기. 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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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중인 미국산 분유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한 제약회사가 미국에서 수입하여 유통, 판매 중인 조제분유 ‘엔파밀 리필’ 제품 7통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통에서 쇳가루나 니켈로 추정되는 금속성 물질이 나온 것이다. 이번 검사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식약청에 수거 및 성분검사를 의뢰해 이뤄졌다고 한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문제가 된 쇳가루가 검출된 미국산 분유는 영원히 밝혀지지 않았을 테고 우리의 새로 태어난 유아들은 이를 먹고 성장했을 것이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문제가 된 자력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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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등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배제하고, 국민적 합의를 거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추진하는 통상협상의 못된 관행은 정부의 고질병중 하나다. 공청회와 대외경제장관회의, 협상 개시선언이 하루만에 이뤄진 이번 참여정부의 한·미 FTA 개시선언은 그 결정판이다.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통상협상은 반드시 문제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예가 2000년 한·중 마늘 협상 이면합의 은폐 파동, 한·칠레 FTA 협상, WTO 쌀 재협상 국정조사 파동이다. 이제 한·미 FTA가 강행된다면 또 다시 그 악몽이 재연되지 말란 보장이 없다. 우리 정부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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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올해 마필 산업 육성에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농촌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마필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와 마필 연관산업(펜션, 휴양, 관광)확대에 따른 파급효과로 해당지역의 고용 창출과 농촌 활력화를 다소나마 기대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중 큰 자본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승마업은 마필 생산농가는 물론 일반 농가들도 관심이 높다. 경남도가 올해 말산업을 축산의 블루오션 전략으로 설정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승마를 관광상품화하거나 재활 치료용으로 활용해 농가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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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쌀 대란 속에서 쌀협상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올해는 정부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개시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세계 최강 미국과의 FTA는 농업붕괴가 불을 보듯 뻔한데도 정부는 이해당사자인 농민들로부터 최소한의 의견수렴도 하지 않고 협상을 개시했다. 이제 농민들은 농정에 대한 불신을 넘어 패닉상태라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쌀협상 비준과정에서 농민 2명이 목숨을 끊었고, 농민대회 과정에서 2명의 농민이 공권력의 폭력에 목숨을 잃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까닭 모르게 FTA를 강행하는 정부를 농민들이 이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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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민주주의’란 ‘정당한 절차(due process)’를 말한다. ‘참여’라는 접두사가 붙으면 이해관계 당사자의 참여하에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친 의사결정 절차라고 할 수 있다. 민주주의의 발원국인 영국 등 구미사회에서는 3C 원칙에 따른 의사결정과정을 불문율(不文律)로 삼고 있다. 상식(Common sense)에 비추어 판단해 보고, 대화와 토론(Conference)을 거쳐 정제된 의견을 도출하며, 그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타협(Compromise)안을 만들어 낸다. 지난 2일, 참여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우리 정부가 하루 만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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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공청회, 의견수렴 계획 친환경 농업의 메카 울진군이 안전한 먹거리로 건강하게 잘살자는 웰빙 풍조에서 한 단계 발전해 사회 전체구성원이 다 함께 잘살자는 로하스(LOHAS)운동의 일환으로 벌이는 울진 로하스농업특구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진군은 최근 울진 로하스농업특구 지정과 관련 이번달 17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지역 농업인 및 전문가, 주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의회와 협의를 거쳐,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최종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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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22억2400만달러(잠정)가 예상된다. 하지만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 농·식품은 감소품목이 많다. 김치의 하락이 대표적이다. 2004년 1억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내부적인 악재로 한순간에 곤두박질쳤다. 인삼도 기대이하에 그친다. 2004년 8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8300만달러로 감소했다. 홍콩과 대만의 뿌리삼 수출 의존도가 높아 미국 캐나다산 저가 화기삼 공세를 극복하지 못한 원인이 크다. 특히 올해는 수출을 발목 잡는 악재가 겹치고 있다. 최대 걸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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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입법 예고한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에 대해 뒷말이 많다. 농안법 개정안은 유관기관, 농민단체와 유통주체, 학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6개월 이상 논쟁과 실랑이 속에서 초안이 만들어질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그중 하역비 부담주체를 당초 출하자에서 도매시장법인 또는 시장도매인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은 도매시장 하역체계 개선과 출하자 부담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기대가 모아졌다. 그런데 농림부가 입법예고 직전에 아무런 추가 논의나 통보도 없이 출하자가 부담토록 하는 원래 방침을 고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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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고가로 판매되는 일본쌀 품종 고시히까리 브랜드 쌀 대부분이 가짜로 드러났다. 농진청이 일본 품종인 고시히까리 27개의 브랜드 쌀에 대한 품종 혼입률 조사 결과 23개에서 고시히까리 품종이 전혀 없거나 소량밖에 섞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중에는 우수쌀로 지정, 러브미 상표를 부여받았는가 하면 보통 쌀 평균가격의 2∼3배가 넘는 kg당 5000∼8000원에 팔리기도 했다. 악덕 판매업체들이 일본쌀에 대한 막연한 호감을 악용해 사실상 우리 품종 쌀을 마치 일본 품종인냥 소비자들을 속이고 우롱한 셈이다. 문제는 이같은 일이 어제 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0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