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특성 꼼꼼히 따져 ‘차별화’로 승부21세기에 접어들어 지방농정이 급변하고 있다. 상향식 농정시스템의 구축은 물론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농업정책이 지역 농민의 참여 속에 펼쳐지고 있다. 이는 강대국들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도하개발아젠다 선언이 국내 농업의 입지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 속에 자치단체들이 지방농정 시스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농산물시장도 예전과는 달리 권역별·자치단체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는 인식이 널리 자리잡아 지방정부가 신농업정책을 개발, 변화의 바람에 부
기획
김영하 기자
2002.04.10 00:00
-
▶ 가난한 살림에 허약한 조직 ‘울고 싶어라’◇ “국세 중심 조세제도 확 뜯어고쳐”박진규 영천시장은 지역민으로부터 능력있는 자치단체장으로 인정받고 있다.그 이유는 지난 98년 보궐선거 당선 후 박 시장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1년만에 농업투자 예산이 이전의 2배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지역 국회 뿐만 아니라 기획예산처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드나들며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영천시는 전국 시단위 지자체에서 재정자립도가 최하층이기 때문에 그렇게 활동하지 않으면 공무원의 인건비조차 자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여
기획
김영하 기자
2002.04.10 00:00
-
▶ “중앙 눈치 보지마” 지역특성 반영·주민 뜻부터 살펴야“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도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지방화 시대 지방농정의 현 주소를 표현한 말이다. 95년 민선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8년이 흘렀다. 95년은 또 세계무역기구(WTO) 가 출범한, 세계화의 전환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민선 지방자치와 지방화는, 이러한 민주화와 세계화에 대응하는, 가장 유력한 대응방향이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금언은 이를 표현한다. 이는 농정에서도 마찬가지로, 지방자치는 중앙중심의 농정을 지역중심의 자치농정, 특화농
기획
이상길 기자
2002.04.10 00:00
-
▶ 수출시장 개척·내수 확대 ‘두토끼’ 몰이우리 고유 축산브랜드를 세계 무대에 홍보할 수 있는 마당이 활짝 열렸다.다음달 31일부터 한달간 개최되는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고급 축산물 수출시장 개척과 내수 소비기반 확대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미 관련 축산업계는 월드컵 특수를 이용, 자사 브랜드를 세계 속의 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74만여 관광객들이 대거 입국, 구제역 유입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닭고기업계 ‘최대 수혜주’
기획
이영주 기자
2002.04.10 00:00
-
▶ 소비 증가 ‘호재’…특수로 연결 ‘기대감’월드컵 행사기간동안 신선농산물 수요는 평상시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반 채소보다는 과일·과채 및 양채류의 판매량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유통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대체적으로 호텔, 패스트푸드점, 양식당 등에서 농산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행사 기간에 외국 관광객의 입맛에 맞는 오렌지, 감자 등 농산물 수입도 당초 예상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유통환경을 바탕으로 신선농산물의 소비시장 및 가격흐름을 살펴본다. 농산물 생산농가 및 유통종사자들
기획
이동광 기자
2002.04.09 00:00
-
▶ 우리식품 알리기 ‘절호의 기회’월드컵 축구대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2002 월드컵’은 전 세계인의 이목 집중이란 측면에서 국내 농축산물을 비롯한 특산품 및 가공식품의 최대 홍보의 장이자 마케팅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특히 월드컵은 단일종목으로 개최돼 직접 관람객들은 물론 세계 45억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올림픽 등 다른 국제행사보다 홍보 효과도 높다는 분석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의 홍보와 판촉전략이 어떻게 진행되고 보완사항은 어떤 것인지
기획
문광운 기자
2002.04.09 00:00
-
☞ ‘지속 가능한 어업’ 디딤돌산업화에 따른 공업폐수, 생활 오폐수 증가와 어민들의 지나친 어획, 무분별한 양식어장 개발 등으로 연근해 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 연근해 어장 황폐화는 환경재앙은 물론 어민들의 소득감소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준다. 이런 점에서 어민들은 최근 바다의 경지정리사업으로 일컬어지는 어장정화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어장정화사업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필요성, 성과와 문제점, 현장 진단 등 3회에 걸쳐 연재한다.○환경 보호…기르는 어업 지속 발전▲필요성=WTO 체제 출범 뒤 어업에서도 ‘지속가능한 개발’이
기획
한국농어민신문
2002.04.06 00:00
-
○관세 감축폭 최소화 ‘핵심’도하개발아젠다(DDA, 뉴라운드) 농업협상은 시장접근, 수출보조(수출경쟁, 수출제한), 국내보조 등 3대 협상요소(three pillars)를 두고 협상을 하게 된다. 또한 비교역적관심사항(NTC)의 반영정도와 우리나라의 개도국 지위유지 문제, 아울러 DDA와 별도로 진행될 쌀 재협상 문제가 큰 관심사항이다. 지난해 11월14일 채택된 도하각료선언문에서는 협상목표를 실질적인(substantial) 개선·감축 등으로 규정하고 있으면서도 “협상결과를 예단하지 않는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이 협상이 지난
기획
이상길 기자
2002.04.06 00:00
-
○ 수출국 공세에 ‘주눅 든’ 우리 정부 “백기 들고 농업희생 강요”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뉴라운드)의 농업협상을 전담하는 농업위원회는 3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특별회의를 열고 내년 3월까지 1년간의 세부원칙(modality) 협상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04년까지의 새로운 다자간 농업협상이 본격화됐다.추가적인 무역자유화를 기치로 하는 DDA 농업협상은 우리농업에는 UR 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그것은 우리의 대응 여하에 따라 최소화될 수도 있고, 반대로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도
기획
이상길 기자
2002.04.03 00:00
-
-
할인점과 달리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점차 고급화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할인점과 슈퍼마켓이 대형화로 물량공세적 판매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백화점은 고급화와 차별화로 업체간 경쟁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보다 질’ 고급화로 간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백화점 매출규모는 15조2000억원, 지난해 전국 106여개의 백화점에서 17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1년만에 12.4%의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인구수와 할인?짽V홈쇼핑 진출로 보면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많다. 그래서 L,H,S백화점 등 대형
기획
홍치선 기자
2002.03.20 00:00
-
○자율조정 명분 책임회피 ‘그만’연근해어업 조업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잘못된 제도 개선과 함께 정부의 의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과 업계에선 해수부 공무원들이 조업갈등에 대해 ‘워낙 민감한 문제라 손을 쓸 수가 없다’거나 ‘업계가 협상을 통해 자율조정안을 내놔야 한다’는 등 회피하기에 급급했다고 꼬집는다.▶누가 해결해야 하나=조업갈등이 업계의 자율합의사항이 아니고 정부가 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어구어법은 국가 허가사항이고 국가가 이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허가자인 국가가 어구어법간의 갈등을
기획
한국농어민신문
2002.03.15 00:00
-
국내 최대의 할인마트로 부상한 이마트. 이마트가 소비지 시장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몇년 안됐다. 국내 자생 할인점으로 외국계 대형유통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올 1차식품 매출 목표 ‘1조’ - 농산물 구매 ‘막강파워’ 자랑이마트는 지난해 말까지 전국에 43개 매장을 개장했다. 올해 10개 매장을 추가로 개장할 경우 53개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43개 매장에서 올린 총 매출은 약 4조원. 올해는 6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으로 이중 농산물을 포함한 1차식품에서 1조원의 매출을 계획하
기획
홍치선 기자
2002.03.15 00:00
-
○“특상품·소포장 구비, 대형 할인점이 좋아” 전자상거래 규모도 갈수록 증가추세전국 농수산물 도매시장 유통의 50% 가량을 취급하고 있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예년과 달리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지난해 거래금액이 전년대비 2.4% 증가됐으나 거래물량은 2.6% 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농산물도매시장이 새로 개장돼 물량이 분산되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소비지 대형할인점과 유통센터 등 새로운 유통기구의 등장이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농산물 전자상거래의 확대로 도매시장을 찾는 이용자들이 점차 줄어들고
기획
홍치선 기자
2002.03.13 00:00
-
어자원 고갈·어장축소 등 조업여건 갈수록 악화☞ 어민 ‘밥그릇 지키기’, 정부 ‘강건너 불구경’어민들은 물론 수산계 전문가들은 조업구역을 둘러싼 업종간 갈등을 수산업계 최대현안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어자원 고갈, 어획강도 강화, 어업협정 등으로 업종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지만 이를 조정할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몇몇 업종은 생존 위협에 직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최근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특별조치법’을 만들고 업종간 갈등 조정을 거쳐 4월까지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연근해어업 구조
기획
한국농어민신문
2002.03.08 00:00
-
▨ 주민 60여세대 ‘한마음’ 똘똘- ‘마을발전기금’ 조성, 유기농업 실천 앞장화천군 사내면 광덕2리는 요즘 새로운 봄을 맞이하고 있다.주민 60여세대가 신바람 나는 마을 잘살기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잘살기운동은 ‘새로운 정신, 새로운 환경, 새로운 소득’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농촌마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한 것.지난해 말 마을주민들은 마을 대동회의를 열고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마을이 공중분해될지도 모른다는 심각함을 직시하고 오종수 이장을 중심으로 의기 투합, 마을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획
백종운 기자
2002.03.05 00:00
-
-
■ 어린이·청소년 입맛 공략, 아침대용식 개발 급선무지난해 쌀 생산량이 3830만석에 이르고 재고가 늘어나자 대대적인 쌀 소비운동이 전개됐다.쌀 한 포대 더 사주기 캠페인에서 아침밥 먹기 운동이 구호로 등장하는가 하면 가공업체들의 다양한 제품출시가 붐을 이뤘다. 하지만 당시에도 이런 운동은 일시적 현상으로 끝나고 근본적 대안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쌀의 지속적 소비창출은 소비자들의 식사비중 제고가 가장 확실하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강광파 이사는 “소비자들이 아침을 먹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기획
문광운 기자
2002.02.19 00:00
-
○ “원료공급·가격안정부터"지난달 31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쌀 소비확대를 위한 쌀 가공기술 설명회’장.농림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쌀 가공업체 사장은 정부가 왜 이런 행사를 마련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푸념했다. 이날 발표된 7개 연구가 업체현실과 맞지 않다는 이유다.이날 발표된 기술은 곡물을 이용한 전분개발과 반습식 쌀가루 제조기술, 쌀 발아음료 연구, 현미식의 간편 취반기법 등으로 당장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술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지적이었다.정부의 쌀 소비촉진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는 공
기획
문광운 기자
2002.02.15 00:00
-
“문화생활? 버스 기다리기도 지쳐”농촌에 사는 것은 여전히 너무 불편하고 재미가 없다. 돈이 제일인 세상에 적자가 나는 버스노선은 죄다 폐쇄되거나 축소되고 읍내에 있었던 영화관도 ‘돈이 안 된다’며 문을 닫았다. 농민들도 뭔가 달라진 문화 혜택을 누려보겠다는 꿈을 접은 지 오래고 문화생활만 놓고 본다면 ‘10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푸념한다.#교통차별 심화된다갈말읍 동막리로 가는 길은 차 있는 사람에게는 문제될 게 없다. 비록 산굽이를 헤쳐가지만 마을입구까지 도로가 포장돼 시장, 군청, 농약사 등이 밀집한 읍내까지는 불과 차로
기획
한국농어민신문
2002.02.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