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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있던 절구, 맷돌은 물론 마을의 정감을 더 해주는 물레방아가 이젠 정미기, 정맥기, 현미기, 제분기 등에 역할을 넘겨줬다. 또한 60~70년대 큰 사업중 하나였던 마을단위 도정공장도 이젠 현대화된 미곡종합처리장이 대신하고 있으며, 수확한 벼는 그대로 미곡종합처리장으로 직행한다. 여기에서 건조 보관은 물론 수요시기에 맞춰 도정돼 건강에 좋은 현미쌀, 밥맛 좋은 특수미, 생수로 씻어 나오는 청결미, 웰빙시대에 맞게 여러가지 곡식을 한데 섞은 오곡쌀, 칠곡쌀로 가공돼 물만 붓고 가스렌지에 올리면 맛좋은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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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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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치즈라고 하면 슬라이스가 치즈가 다 인줄 알았는데 백화점에 나가서 보니 그 종류가 참 다양하다. 젊은 주부들을 보니 크림치즈니 까망베르치즈니 하면서 다양한 치즈를 구입하고 있었다. 판매원들이 맛이 좋은 치즈라며 이것저것 시식을 권해 다가가보니 대부분이 수입산이다. 물론 치즈의 본고장이 유럽이고 보니 프랑스산, 독일산이 많은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판매원들마다 수입산을 너무나 당연히 권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우리의 입맛에 맞춰 개발된 국내산 치즈라면서도 수입산보다는 못하다는 말도 언뜻 이해되지 않았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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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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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가 가락시장의 쓰레기 발생량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내년 1월부터 산물배추 반입을 억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장화가 쉽게 이뤄지는 월동배추부터 유도해서 연중 포장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물론 배추 쓰레기량을 줄여서 환경을 깨끗하게 해야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한다. 그러나 농산물 포장화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시작될 수 없는 사안이다. 포장화의 근본적인 목적인 물류비 절감, 하역기계화 등을 도외시하고 쓰레기 감량만 내세우면 출하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또 산지여건이 연중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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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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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2008 람사총회’의 경남개최가 최종 확정돼 환경특수가 기대된다. 지난 16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2005람사총회에서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차기 총회 개최지를 대한민국 경남으로 확정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15일 본회의에 대한민국 정부대표로 참석, 발표를 통해 147개국의 당사국 정부대표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경남개최결정 직후 이재용 환경부장관과 2008람사총회 경남개최에 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환경전문가 13명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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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룡 기자
2011.11.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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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멀칭용 생분해성 필름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농업용 필름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PE(폴리에스테르) 폐비닐은 수거와 처리가 어려워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는데다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친환경적인 멀칭 필름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폐기물 부담금이 50배 인상이 검토되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것도 생분해성 필름의 소비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생분해성 필름은 일반 PE필름과는 달리 토양에 안전한 성분으로 이뤄져 땅속에 묻히면 환경조건 등에 의해 분해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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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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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장인으로서 지난 15일 농민대회가 열렸던 여의도에서 근무하고 있다. 퇴근시간 무렵에 버스를 타려다 최루탄 냄새가 풍겨 주변을 둘러보니 무수히 많은 전경들이 거리를 막고 있었다. 반대편으로는 농민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가 모여있는데 무심코 버스에 앉아있는 농민의 얼굴을 보게 됐다. 구리색 피부에 주름이 굵게 진 농민의 모습을 보자 눈물이 울컥 쏟아졌다. 나이드신 농민이 손자뻘되는 전경들과 어떻게 맞설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언젠가 내 어머니는 농민들이 배추값보다 운송비가 더 나온다고 갈아엎기마저 포기한 배추를 200포기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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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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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나왔다는 언론의 보도에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충격이 컸다. ‘중국산 식품’에서 중금속과 기생충 알 등이 검출됐을 때 ‘국산 제품’은 위해요소에서 안전하다고 보도한 정부와 언론의 발표를 믿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김치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소비자들 또한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들었다. 또 국내 다수의 김치업체가 도산위기에 처했고 시민들은 김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평소보다 3배에서 5배 정도 구충제 구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은 김치 업체와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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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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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관련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에 한우농가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쇠고기 유통 투명화를 위한 이 제도는 반드시 시행돼야 음식점에서의 부정유통을 차단할 수 있고 한우고기를 수입육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음식점중앙회나 보건복지부에서 아직도 이 제도의 실효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국회에서 법안통과를 어렵게 하고 있다. 복지부는 한우농가들의 이러한 열망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우선 법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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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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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들녘이 온통 황금색이다. 이를 바라보는 농민의 마음이 얼마나 풍족할지는 농촌에 고향을 두고 있거나 어릴 적 부모님의 농사일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은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장이셨던 할아버지께서 사랑스런 손자와 밥상을 함께 차려주기를 고집하면서 혹, 손자가 밥풀을 흘리면 꾸짖기보다 ‘음식을 흘리면 안된다’라고 말씀하시며 손수 손자가 흘린 밥풀을 손으로 주워서 입에 넣어 시던 그 흐릿한 추억을 되새겨 본 사람이라면 비록 도외지에 거주할지라도 차량을 운행하면서 바라본 농촌 들녘의 풍요로움과 나락 한 톨의 소중함을 알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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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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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에서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평생 벼농사를 해온 그저 평범한 농민이다. 올해는 맥없이 추락한 쌀 값 때문에 그 어느 해보다 걱정이 많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온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온통 앞으로 쌀값이 어떻게 될지, 벼농사를 계속해야 할지가 화두다. 그래서 요즘 심적 고통이 더해가고 있는 게 농촌의 실상이다. 그러나 쌀값은 내려가는데 반해 농사에 들어가는 영농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요즘 농지 값이 전국적인 땅 투기의 영향으로 최근 수년간 몇 배 씩 오르기도 했다. 논을 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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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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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농림부 등 8개 부처에 분산된 식품관련 업무를 식약청으로 일원화하겠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농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식품관련업무의 효율적 관리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하지만 너무 경솔하게 판단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이번 김치 파동 등 잘못된 식품 행정으로 지탄받아야 할 식약청이 오히려 자기 밥그릇 챙기기용 여론몰이에 앞장서며, 국내 농업 및 농식품 산업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식품관련 업무가 식약청으로 일원화한다고 해서 안전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식품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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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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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식(買食)을 하고자 식당에 들어서면 김치를 준다. 하지만 식탁에 오른 김치를 보자면 ‘과연 이 김치는 순수 국산이 아닌 중국산은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갖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왜냐하면 중국산 김치가 어느새 우리 시장, 특히나 식당의 90% 가까이나 점령했음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익히 알고 있는 상식인 까닭이다. 그런데 이처럼 중국산 김치가 한국의 김치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은 한국인 수입업자의 상술이 주 요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즉 한국인 김치업자가 중국으로까지 건너가 우리 입맛에 맞는 김치를 개발하는 것도 모자라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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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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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관련 과대보도로 양계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병되지도 않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소비가 뚝 떨어져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항의하는 농가의 모습이 방영되는 것을 보고 마음 아팠다. 이런 마음으로 가까운 치킨 외식업체를 찾고 보니 실망스러운 마음이다. 현재 치킨한마리의 가격은 1만원을 훌쩍 넘는다. 특정 소스를 첨가하면 1만4000~1만5000원도 한다. 정말 소비 촉진을 위해 홍보를 하고 있다면 닭고기 가격도 시세에 맞게 조정돼야 하지 않을까. 1만원이 넘는 치킨가격이 농가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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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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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축제를 연다는 보도를 봤다. 말라카이트그린 때문에 양식어민들은 물론 시장 상인과 식당까지 장사가 안 된다는 얘기에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였다. 나에게 ‘말라카이트그린’은 아마도 평생 동안 들어보지 못했을 법한 단어다. 그런 단어를 내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으니, 수산물 소비가 움츠려들 것이란 생각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산물 축제를 열게 된 것도 이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를 통해서라도 수산물 소비촉진에 많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말라카이트그린’으로 피해를 본 많은 사람들에게는 축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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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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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지난 7일 양곡정책심의위원회를 세 번째 소집했지만,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아니, 애초부터 주요 농민단체들은 이 기구에 대해 일말의 기대도 갖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날 농림부는 양정심의위에 쌀 수확기 및 협상비준 대책을 보고했지만, 농민들이 요구하는 대책은 추가로 내 놓은 게 없다. 양곡정책심의회의 기능은 외형상 중요하지만, 태생부터 잘못됐다는 게 농민단체의 평가다. 이 기구는 지난 3월 양곡관리법 개정을 통해 종전 추곡수매에 대한 국회 동의제를 폐지한 뒤 종전의 양곡유통위원회를 대신해 만든 기구다. 그러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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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11:21